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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사 부인 사건사회이슈 2021. 4. 21. 10:54
벨기에 대사 부인이 옷가게 직원의 뺨을 내려치는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폭행당했던 직원의 가족이 당시 영상을 공개하면서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어느 옷 가게에서 한 여성이 직원을 밀치면서 손가락질을 하며 뺨을 때린 것입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옷 가게에서 옷을 구경한 뒤 나갔는데, 입고 있던 옷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같았습니다.
직원을 놀라 벨기에 대사 부인을 따라 나갔고 본인의 옷인 것을 확인한 뒤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벨기에 대사 부인은 뒤 쫓아 들어와 지원을 폭행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옷 가게 직원의 볼은 빨갛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폭행을 당한 직원은 "분노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밝혔고 지원의 가족도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이런 일을 더는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은 어떠한 사과 조차 하지 않았고 경찰이 지난주에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벌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요. 이유는 우리나라가 가입한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은 외교관 가족은 주재국의 형사재판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원록적인 입장만 밝히며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비난 여론이 커짐에 벨기에 대사관 측은 뒤늦게 벨기에 대사 부인이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