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아버지와 투기의혹 경찰 입건 이유

기성용 선수와 그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 FC 단장이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기성용과 아버지

앞서 기 전 단장은 지난 1월 광주FC 단장으로 있던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 구단 공금 3억 원가량을 횡령한 의혹을 받다가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또 어떤 일일까요?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2일) 축구선수 기성용 선수와 아버지 기영옥 씨를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여 수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기성용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하여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이에 기성용 측은 "기성용 이름을 딴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투기 목적으로 구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광주 서구청이 기씨 부자가 취득했던 농지 중에 크레인 차량 차고지로 사용되는 토지에 대해 불법 형질변경 원상 복구 명령 등을 이미 내려 혐의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동하던 시절 농지의 매입 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농업 경영 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기영옥

 

경찰은 기씨 부자는 2015~2016년 사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 밭 등의 농지가 포함된 7,773제곱미터(약 2,351평)를 수십억 원을 들여서 매입했는데 기성용이 2015년 7월과 11월 이 일대 잡종지를 먼저 사들였고, 이어서 아버지도 2015년 7월 인근 논 2개의 필지를 매입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농지법 위반과 불법 형질변경 혐의가 포착돼 입건은 했지만, 기 씨 부자를 소환 조사하지는 않았다"면서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있지만 소환 조사 일정은 현재까지 미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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